광명시, 청년·신혼부부 위한 공공매입 임대주택 126호 공급
광명시, 청년·신혼부부 위한 공공매입 임대주택 126호 공급
  • 이광일
  • 승인 2025.03.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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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매입 임대주택 126호 행복주택으로 공급
- 철산주공8·9단지 신혼부부, 광명제1R구역·광명제4R구역 청년·대학생 위주 공급
- 박승원 시장 “다양한 주거 지원 정책 마련해 시민 주거 복지 확대해 나가겠다”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공매입 임대주택 126호를 공급한다.

시는 최근 주택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젊은 세대를 위해 재건축·재개발된 주택을 매입하고, 이를 청년과 신혼부부 위주로 임대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20·30대 청년 인구 유출과 신혼부부 감소 등 젊은 세대의 인구 감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로 통계청의 2023년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광명시 신혼부부 수는 2019년 7,853쌍에서 2023년 5,196쌍으로 약 33.8% 감소해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또한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광명시 청년(만 19~34세) 인구도 2019년 65,098명에서 2024년 53,653명으로 약 17.6% 줄어들어, 역시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시는 이러한 젊은 세대의 감소를 막기 위해, 재건축·재개발 조합이 용적률 완화를 조건으로 제공한 주택을 표준건축비 기준으로 저렴하게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이를 위해 150억 원을 광명도시공사에 출자했으며, 공사는 해당 출자금으로 주택을 매입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임대주택은 행복주택으로 공급된다. 행복주택은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 한부모가족 등을 대상으로 80%를 공급하고, 나머지 20%는 주거급여수급자와 고령자에게 배정하는 공공주택 정책이다. 광명시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공급 비율을 대학생·청년·신혼부부·한부모가족 86%, 주거급여수급자·고령자 14%로 조정했다.

행복주택의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책정돼, 청년과 신혼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급 대상 주택은 ▲철산주공8·9단지(철산자이더헤리티지) 59.96㎡ 92호 ▲광명제1R구역(광명자이더샵포레나) 39.98㎡ 27호 ▲광명제4R구역(광명센트럴아이파크) 39.94㎡ 7호 등 총 126호다. 철산주공8·9단지는 매입이 완료됐으며, 나머지는 오는 6월 매입 예정이다.

입주자 모집은 3월 말부터 시작된다. 철산주공8·9단지는 신혼부부·한부모가족을 중심으로 82호를 공급하고, 고령자와 주거급여 수급자에게 각각 5호씩 배정한다. 6월 당첨자를 선정한 후 7월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광명제1R구역은 청년 13호, 대학생 3호, 신혼부부·한부모가족 5호, 고령자 3호, 주거급여 수급자 3호로 구성되며, 광명제4R구역은 청년 4호, 대학생 1호, 고령자 1호, 주거급여 수급자 1호로 공급된다. 두 단지는 준공 일정에 맞춰 입주자 모집공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공공매입 임대주택 공급으로 젊은 세대의 주거 부담을 경감하고 보다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거 지원 정책을 마련해 시민 주거 복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 주택과(02-2680-6722) 또는 광명도시공사(02-2610-203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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