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정권퇴진광명운동본부는 10일 광명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하야와 국민의힘 정당 해산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광명시 국민의힘 시·도 의원을 향해서 양심에 따라 탈당하라고 요구했다.
운동본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국회 활동을 중지시키는 반헌법적 결정과 국민에 대한 협박으로 가득하다면서, 계엄군의 국회 진입에 대해 45년 전 전두환 신군부의 12.12 군사반란을 연상시키는 공포의 밤이었다고 묘사했다. 운동본부는 45년 전 비극을 막은 것은 국회로 달려나온 시민들과 목숨을 걸고 경내로 복귀한 190명의 국회의원들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과 김건희 특검법 표결에서 보여준 국민의힘의 행태는 성명의 주요 비판 대상이 되었다.
이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건희 특별법은 부결시키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은 의원 퇴장으로 무산시키고, 법률을 위반하면서 '질서 있는 퇴진'이라는 방식으로 수습해 나가려 한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대표는 국민의힘을 내란을 지속시키고, 옹호하는 범죄 정당으로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반란 공조의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운동본부는 이런 상황에도 윤석열은 대통령직을 막후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친위쿠데타 세력은 척결되지 않았으며, 비상계엄선포 등 끔찍한 일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 벌어지는 일들은 국민 대다수의 의사에 반하는 것으로 윤석열 일당과 국민의힘이 짜고 벌이는 제2의 쿠데타라고 규정했다.
운동본부는 광명시 지역 내 국민의힘 소속 시·도의원들에게도 책임을 물으며, "역사의 죄인이 되지 말고 양심에 따라 국민의힘을 탈당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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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정권퇴진 광명운동본부는 기자회견 후 성명서를 시 의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구본신 의원이 "왜 우리에게 탈당을 하라 마라 하느냐"고 강하게 소리치며 항의하여, 언성을 주고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