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도 나섰다...'광명 고등학생 총연합회' 615인 시국선언
고등학생도 나섰다...'광명 고등학생 총연합회' 615인 시국선언
  • 신성은 기자
  • 승인 2024.12.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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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겨울이 붉게 물들어지지 않도록,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행동할 것이다"

광명의 전·현임 학생회장(광명시 고교 전·현임 학생회장 협의회)이 주축이 된 관내 고등학생 615명은 12일 시국선언을 했다. 학생회장들은 구글폼을 이용하여 참여 학생들의 서명을 받았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12월 3일 선포된 비상 계엄령은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남용한 위헌적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사실상 무정부 상태와 함께 민주주의의 근본을 여전히 위협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학생들은 윤석열의 비상계엄이 요건에 맞게 선포되었는지 물으면서, 학교에서 배워온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의 가치가 존중받고 있는지 절박하게 묻는다고 한탄했다.

또한, 대한민국은 독재자의 사익을 위해 행정력이 동원되는 국가가 아니라면서, 민주주의는 실수를 되돌릴 수 있는 체제로, 잘못된 선택을 바로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민주주의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탄핵소추안 의결을 막기위해 본회의장을 떠난 국민의힘 의원들을 보면서, 배신감을 느꼈으며 더이상 국민의 대변인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한민국 민주화 중심에 학생이 있었다면서, 그 정신을 받아 정의와 자유로 민주주의를 지키는 새로운 세대로 행동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광명의 학생들은 ▲민주 가치를 훼손하는 대통령 윤석열의 위헌적 행위 규탄 ▲대통령 윤석열의 탄핵 ▲진영논리와 정쟁을 접고 현실 문제에 대화와 연대를 요구했다.

학생들은 진실의 순간이 올 때까지, 대한민국이 성숙한 민주주의를 회복할 때까지 결코 침국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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