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평준화 실현과 외국어 고등학교 유치하겠다.
갈등해소를 위한 상설기구를 만들겠다.
제2평생학습원을 광명동 지역에 만들겠다.
3선거구에 도의원으로 출마한 열린우리당 안성환 후보를 5월 16일 오후 4시에 선거 사무실에서 만났다.
1. 출마의 변
광명에서 30년째 살고 있다. 제2의 고향이다. 광명을 사랑하는 시민의 한사람으로 광명의 교육 발전을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 광명은 어려울 때 들어와서 살만하면 떠나는 도시가 되고 있다. 주변 환경이 따라 주지 않는 것이다. 지난 2년 새 인구도 2만여 명 가량 줄어들었다. 자녀를 둔 부모들이 교육여건이 좋은 목동이나 서울로 나간다. 떠나는 층도 대략 45세를 전후로 한 중산층들이다. 광명으로는 큰 손해다. 광명발전을 위해 일해야 할 사람들이 고등학교 때문에 떠난다. 평준화가 안 되어 수준이 낮은 학교에 자녀를 보낸 부모들은 남 보기 창피해서라도 떠날 결심을 하게 된다.
나는 교육 일선에서 뛰는 사람으로서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왔다. 목동으로 떠났던 사람들이 자녀교육을 위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려면 경기도 교육청을 움직여야 하는데 도의원이 되면 이 문제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고교평준화 등 제도개선과 광명의 교육발전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겠다. 지방자치 10여 년 동안 12명의 도의원 중 교육위원회에 들어 간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 도의원에 당선되면 교육위원회에 꼭 들어가 할 일을 하겠다.
2. 선거 전략
나는 무명 신인이다. 이름 알리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바닥으로 돌아다닐 수밖에 없었다. 선거구 안에 있는 노인정을 20번씩도 넘게 찾아갔다. 신앙의 힘으로 뛰고 있다. 주민들을 만나면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요구사항을 듣는다.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시청 담당부서에 들어가 일일이 확인하고 그 결과를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피드백 방식이다. 지금까지 34개 정도의 사안에 대해 주민들에게 결과를 전달하였다. 피드백 하지 못한 사안들도 있는데 담당부서가 불확실하거나 도의원이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일 들이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주민들에게 그런 사실을 알려 주었다. 알권리 충족을 위해 반드시 피드백 해 주었다. 이런 자세가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민주 노동당 표도 기대한다. 15%정도는 될 거라고 보는데 한나라당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
3. 주요 공약
1) 고교평준화 실현과 외국어 고등학교 유치하겠다.
교육환경과 삶의 질은 비례한다고 생각한다. 광명시가 좋아지려면 교육환경이 좋아져야 한다. 성적과 교복으로 인격이 평가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 아이들은 고등학교, 대학교를 가지위해 6년간의 입시지옥에서 살아야 한다. 입시보다는 재능 중심의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더 이상 교육 때문에 광명을 떠나는 가정이 없도록 해야 한다. 고교 평준화가 좋은 교육환경을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학생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일부 우수한 학생들을 위해 외국어 고등학교를 유치하겠다.
2) 갈등해소를 위한 상설기구를 만들겠다.
광명시는 지금 대형 개발 프로젝트를 많이 가지고 있다.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사전협의나 의견수렴과정을 거치지 않아 시민사회와의 갈등을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어왔다. 이런 갈등이 해소되지 않으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없고 또 시민들의 요구와는 다른 사업이 되기도 한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충분히 대화하고 의견 수렴을 통해 갈등 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는 상설기구를 만들고 싶다. 경전철 문제, 경륜장 문제 등이 지금 시민단체의 문제 제기를 받고 있는데 이런 문제를 풀어 갈 수 있는 기구가 있어야 한다.
3) 제2평생학습원을 광명동 지역에 만들겠다.
지금 상업지구 구 보건소 자리에 광명시평생학습원이 있다. 상업지구의 환경은 평생학습원이 위치하기 좋은 자리가 아니다. 평생학습원을 12단지 지금 KRCnet이 있는 자리로 옮겨야 한다. 그 자리가 원래 도서관 부지였던 만큼 평생학습원, 도서관, 청소년시설이 함께 하는 복합 건물로 지어야 할 것이다. 지금의 평생학습원을 팔아 일부를 보태고 남은 돈은 광명동지역에 제2평생학습원을 지어야 한다. 광명동 지역은 지금 평생학습에서도 소외되고 있다.
4. 현안 문제
1) 경전철 문제
경전철은 미래 교통수단이다. 경전철 사업이 잘 되면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 내용을 보면 시민생활의 불편을 해소할 내용이 별로 없다. 경전철이 의미가 있으려면 순환노선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지금 실무협상을 하고 있는데 바꿀 수 있는 범위가 너무 제한 적이어서 문제가 된다.
시행시기를 늦추고 타 도시의 경우를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 시민들의 의견도 광범위하게 수렴해야 한다.
2) 경륜장 문제
광명시에서 경륜장을 유치할 때 세수 600억이 들어 올거라 했는데 지금 와서는 그 규모가 크게 줄었다. 시 당국은 156억이라고 하고, 시민단체에서는 100억 미만이라고 주장한다. 경륜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가정 경제를 파탄 낼 수도 있고 영혼을 망치기도 한다. 잘만 운영하면 레저로서의 가치도 있다.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필요악이라고나 할까. 경륜장과 관련해서 광명시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다만 경실련이 주장하는 것처럼 감시조례를 제정하여 피해를 줄이면 좋겠다. 도의원이 된다면 경기도의 레저세 관련 조례를 바꿔서 더 많은 세수가 광명시로 올 수 있게 하겠다.
3) 역세권 개발
4,200억 원이 투입된 KTX 광명역 활성화는 광명시 발전을 위해 정말 중요한 일이다. 원안대로 KTX 광명역이 시발역이 된다면 그 경제적 효과도 클 것이다. KTX 광명역을 시발역으로 만들려면 광명시민들이 KTX의 전도사가 되어야 한다. 광명시민 누구나가 KTX를 타보고 그에 대해 확신을 가져야 한다. 시에서도 광명시민들이 KTX에 관심 갖게 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이를 태면 광명에서 결혼하는 이들에게 KTX 왕복권을 준다던지, 3자녀를 낳은 부모에게 KTX 왕복권을 주는 방안도 있다. 그렇게 되면 자연히 시민들이 시행정부의 정책을 신뢰하게 되고 KTX 전도사가 될 수 있다.
지금 KTX 광명역에는 1,300면 정도의 주차시설이 있다. 턱없이 부족하다. KTX 광명역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주차시설이 확충되어야 한다. 광명시가 주차타워를 짓고 광명역 플랫폼까지 무빙워크를 설치해 이용객의 편리를 도모한다. 자원봉사자나 관리자를 써서 짐 운반 등 친절한 응대로 호감을 줄 수도 있다. 이런 내용을 동영상으로 담아 공익광고 형태로 선전을 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광명 하면 KTX 광명역이 떠오르도록 만들어 가야 한다. 광명=KTX 라는 등식이 이미지화 되면 광명역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다. 철산 12, 13단지에서 안양천으로 연결되는 구름다리를 만드는 것도 광명의 도시 이미지화 하는데 좋을 것이다.
5. 정치 철학
연세대학에서 행정을 전공하였다. 부전공으로는 회계학을 했다. 전공을 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행정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도의원의 역할이 조례를 만들고, 예산을 심의하고, 행정부를 견제하는 것인데 적어도 이 부분에 있어 나는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국회를 옛날에는 통법부라고 불렀다. 행정부에서 제출한 법을 그 냥 통과만 시켰지 국회의원들 스스로 법을 만들지 못한 것을 질타했던 단어였다. 지금 지방의회가 그런 모습이다. 도의원이 되면 입법 활동을 10개정도 할 수 있는 정치인이 되겠다.
선진국 의회의원들을 보면 행정부 관료들 보다 더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선진의회의 모습을 연구하여 좋은 점을 도입하겠다. 다행히 영어를 잘 구사할 수 있어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안성환후보 소개
42세
정철 어학원 원장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경실련 정책자문위원(현)
열린우리당 광명 (을) 운영위원(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