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영 목사의 시국 강연회가 윤석열정권퇴진 광명운동본부 주최로 21일 저녁7시 60여 명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한울림교회(광명 하안동 소재)에서 열렸다.
김건희 디올백 사건으로 널리 알려진 통일운동가 최재영 목사는 이날 강연에서 자신의 최근 근황과 윤석열 대통령이 물러나야할 이유를 조목조목 제시했다. 또한, 자본주의화된 교회에 대해서도 자신의 목회철학을 제시했다. 강연에 앞서 배덕현 구름산자연학교 교사는 열띤 공연으로 참석자들의 마음을 풀어주었다.
이승봉 한울림교회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장소를 넓은 곳으로 빌리려 했지만, 다들 못 빌려주겠다고 해서 교회로 장소를 마련”했다면서 “교회에서 윤석열 퇴진 투쟁을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추수감사절 헌금을 통해 강연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최재영 목사는 본격적으로 강연에 들어가면서 자신의 최신 근황을 밝혔다. 검찰은 지난 10월 2일 디올백 사건 관련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최재영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한 바 있다. 하지만, 최 목사는 스토킹 혐의,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등 6개 혐의로 계속 탄압을 받고 있으며, 출국정지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재외동포인 최 목사에게 비자를 내 주지 않아, 의료 등에 문제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TV조선는 미국 현지에서 자신의 뒷조사를 하며, 자신을 종북 빨갱이 주사파로 왜곡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공익제보자의 고충을 토로했다.
최재영 목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해야 하는 명분과 근거를 네가지로 제시했다. 최 목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간부 시절의 혐의점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 불프대통령은 주지사 시절의 저금리대출, 장난감 선물 받은 것 등의 이유로 물러났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선거사무소가 드러나고, 김건희 여사의 보석 장식구 재산신고 누락을 예로 들며 선거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로는 당선자 신분 시설 양평 고속도로를 조작하고 성공했으며, 네 번째로 외국 전쟁을 국내로 끌어들이는 것, 독도 관련 이슈 등을 통해 대한민국을 위태롭게하는 외환유치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영 목사는 김건희 여사와 만난 일화 중 가장 충격을 받는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최 목사는 자신이 준 여덟권의 책을 쓰레기통에 갖다 버린 것이 가장 충격이었다고 밝혔다. 자신이 포스트잇을 꽂아놓은 그대로 갖다 버린 것을 보면 김 여사가 읽어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이 36년 동안 모든 것을 쏟아부터 집필한 전태일 실록을 버렸다면서 분노했다. 그는 남이 준 책을 쉽게 갖다 버릴 정도의 인문학적 소양이나, 인성을 가졌다면 우리나라 국정을 운영할수 있는 자질이 못된다고 비판했다.
청중과 질의응답 시간에는 강연에서 다루지 않은 사안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김건희 여사와 접촉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최재영 목사는 대중 강연을 하며 전국을 다니다보니 청중들의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의 통일 정책, 대북 정책에 문제가 있다면서, 자신이 미국 시민권자니 진영논리를 떠나 조언을 해주면 좋겠다는 요청으로, 접촉을 시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현 기독교를 진단해 달라는 질문에 최 목사는 한국교회는 돌연변이 기독교이며, 자본주의 돈이 지배하는 교회라고 말했다. 기독교인들이 전도를 하면서 도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교를 전하고 있으며, 예수님처럼 담을 헐고 경계를 허는 것이 아니라 성소수자, 북한에 대한 장벽과 경계를 쌓고 있다면서 돌연변이 기독교가 되었다고 진단했다.
한편, 윤석열정권퇴진 광명운동본부는 광명건설기능인협동조합 광명마을대학 광명촛불행동 더불어파티 민주노총광명시노조협의회(13개노조) 아무모임 진보당광명지역위원회 한울림교회 20개 단체가 모여,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고 있다. 매주 수요일 철산역 앞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의 퇴진운동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