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경기도당, “윤 대통령은 ‘역대 최악 노동혐오’ 김문수 임명 철회하라”
진보당 경기도당, “윤 대통령은 ‘역대 최악 노동혐오’ 김문수 임명 철회하라”
  • 고상경
  • 승인 2024.08.2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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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경기도당(위원장 김익영)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23일 논평을 통해 “지난 7월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노동부장관 후보자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임명했다”며 “1400만 경기도민이 까무러칠 최악의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무리 대통령 지지율이 땅을 파고 있다지만 결코 가서는 안될 길도 있지 않겠나”라며 “노동혐오의 상징이 된 극우 유튜버 출신 ‘김문수 노동부장관’이 걸을 길을 살펴보면 국민이 마주할 지옥도를 그려볼 수 있다. 과거는 현재의 거울”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진보당 경기도당은 경기도지사 시절 김문수 후보의 노동 관련 발언들을 조목조목 짚었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김문수 후보자는 경기도지사 시절인 2009년 경기도의료원 경영혁신 노사간담회에서 ‘도립병원 랭킹 하락의 이유는 노동조합 때문’, ‘쌍용차 같은 노조 안 고치면 회사 안 된다’는 망상과 같은 진단을 내놓은 바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달 뒤에는 ‘평택 쌍용차 해결은 경찰이 일등 공신’이라며 국가폭력에 무참히 찢긴 옥쇄파업 쌍용차 노동자들을 아예 대놓고 조롱했다”며 “알려져있듯 이미 대법원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과 폭력을 인정한 사건”이라고 성토했다.

또한 “이 밖에도 ‘한국 기업들은 임금을 일정하게 내려야 한다’, ‘3M은 잘 하고 있었는데 노조 때문에 힘들었다’ 등의 노동자 및 노조 혐오 발언을 끝도 없이 뱉으며 극우 유튜버의 잠재력을 발산해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이런 자가 노동부장관을 하겠다고 나섰으니 누가 개탄하지 않겠는가. 김문수 후보는 즉각 사퇴하고 조용히 카메라 앞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즉각 김문수 후보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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