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공약사항에 대한 개인적인 답변을 정리해 본다. --> 이하가 답변 내용
1.광명시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애쓰겠습니다
1)심각한 교통난 해소를 위한 종합계획 수립 --> 광명시의 판단만으로 종합적인 대책이 수립되는 것이 아니기에 현실적으로 노력은 하지만 구체적인 것을 보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답변. 다만 광명이 통과되는 지역으로의 기능이 아닌 쪽으로 방향이 잡히기를 바란다고 함.
2)2, 3단지 재건축 지속적 지원 및 세입자 보호대책 마련 --> 재건축 과정에 있는 곳이라 나름의 고충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조합을 만나고 있고 나름의 해법을 가지고 이야기도 나누는 과정 중이라고 답변. 다만 시의 재정 중에 큰 부분이 할애되어야 하는 것이기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답변함.
3)12단지 음반벨리 이전 및 문화공간 건립 --> 이 부분은 가장 깊은 관심을 가지고 노력 중이라 함. 자신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힘.
4)쾌적한 여가생활을 위한 안양천변 정비 및 녹지공간 확충 --> 현재까지도 상당한 진척이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답변, 철산3동 의원의 현안일 뿐아니라 지역 전체의 현안이기도 하기에 협조가 용이하다는 입장표명.
2.육아문제 해결에 앞장서겠습니다
1)민간보욕시설에 대한 공적지원 확대 --> 노력 중이라고 답변.
2)신세대 맞벌이 부부를 위한 다양한 육아시설 제공 --> 24시간 보육할 수 있는 시설이 사립엔 그나마 있는데 비해 공립에 별로 없다는 점에 대해 늘 안타까워 했으며 이에 구체적인 지원책을 강구중이며 이미 부분적으로나마 지원하고 있다고 답변.
3.질높은 교육여건을 만들겠습니다
1)주민자치, 민간합동 학교폭력감시단 운영 -->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고 답변.
2)청소년 문제, 성교육을 전담할 전문 상담교사 각급 학교에 배치 --> 구체적인 진행은 되고 있지 않다고 밝힘.
3)평생학습원 지원 확대 --> 전국 유일의 시설이지만 시의회 구성원 모두의 동의를 얻어 지원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님을 밝힘.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현실적 한계를 보고 있다고 답변.
4.주부인력활용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개발에 노력하겠습니다
1)주부자원봉사자 조직을 만들어 지역 행사, 불우이웃돕기, 방과후 교사 등의 도우미로 활용 --> 구상은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하여 진행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답변.
2)다양한 주부인터넷교실을 운영 --> 현실적으로 아직 미흡하다고 인정.
3)주부들이 운영하는 방과후 교실을 아파트 단지마다 설치 --> 아직 구체적인 대안 마련은 못한 상태라고 답변.
이상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내세운 공약에 대한 현재까지의 성적에 대한 답변이다. 3대부터 시의원이었지만 이번 공약의 경우 선거 이후 약 1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음을 감안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불가피하게 선거용의 공약도 있지 않았나라는 의구심은 생길만한 상황이기도 하다. 현실적으로 시행 가능하고 시일이 앞당겨질 수 있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구별하여 구체적인 답변을 한 것은 솔직한 드러냄이며 이 부분은 인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선거 때에 발표한 공약 이외에 광명시의 현안과 개별적인 사안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먼저 '도덕산 정상에 짓기로 했던 정자'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에 대해 조의원은 기본적으로 산이나 도로에 다른 시설물을 짓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덕산 정자의 경우 사실상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의 문제 제기였기에 늦은 감이 있다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했으며 다른 구체적인 현안들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좀 더 일찍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했다. 시민단체 출신인 그였지만 현재의 시민단체의 눈높이와는 조금 달라진 상황임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시의회에서 예산안이 이미 통과된 상태였던 것은 사실이기에 실행만 남은 단계에서의 문제 제기로 일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미 지났기에 그냥 두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기자의 생각이다.
이어서 '광명시 고교평준화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이에 대해 그는 단호하게 평준화는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개진했다. 절대찬성이라는 것이다. 너무 일찍부터 입시지옥으로 내몰리는 아이들의 현실과 아이들의 교육문제 때문에 타시도로 이사가는 이들이 나날이 늘어가고 있는 현실에 대해 깊이 아파하는 입장임을 볼 수 있었다.
이재흥 시의회 의장의 음주운전으로 인한 구속 사태에 대해서는 시의회 의원 모두가 안타까워 하는 상황임을 말했고 이에 대해 의장직 및 의원직 사퇴가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것은 의장 본인이 결정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라고 피해갔다. 이미 상당 기간 동료의원으로 지낸 인정 이 작용한 대목으로 보였고 바로 이 부분에서 초선 때와는 달리 기득권의 집단의식이 생긴 것은 아닌가 하는 심정적 우려가 생긴 것은 사실이다.
그는 현재 민주당적을 갖고 있다. 따라서 현재 민주당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통합신당 또는 개혁신당의 방향 가운데 어느 것이 더 필요하다고 보느냐에 대한 개인적인 질문에 개혁신당 쪽으로 흐름이 더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답변을 내놓았다.
다음 선거에 또 나올 것이냐는 민감한 질문에 대해서도 지금의 입장에서 구체적으로 뭐라 할 수는 없다는 말로 자신의 입장을 표현했다. 그간 할 수 있었던 일과 할 수 없었던 일들에 대해 정확히 볼 수 있는 그였기에 스스로의 입장에 대한 정리가 필요한 것이라 판단한 것이 아닐까라는 짐작이 간다. 어떤 방향으로 결론이 도출되더라도 그 부분은 진지한 자기물음에 이은 결론일 것으로 사려된다. 개인적으로 시의원이 되고나서 좋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유권자들을 경험하며 많은 것을 배운다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세상을 보는 폭이 넓어졌다는 표현으로 보였다.
마지막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현안인 시의원 유급제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이에 대해 그는 지방에 권한이 부여되는 것을 전제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시의회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실제적인 권한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상당히 적은 것이라는 현실에서 유급제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권한이 늘어나는 것을 전제로 한 유급제라야 찬성한다는 것이다. 일리있는 지적으로 보였다. 아울러 현재도 활동하는데 비용이 좀 들기 때문에 유급화 전에라도 활동비가 조금 늘었으면 한다는 생각도 밝혔다.
현재 조의원은 12살된 아들, 30개월된 딸과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남편과 함께 지내고 있다. 인터뷰 내내 시원스럽고 당당하게 입장을 피력하는 그는 인터뷰를 피하는 의원들의 자세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어서 기자로서 즐거웠고 무엇보다 광명의 사람으로 애정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만큼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을지는 속단하기 이르나 좋은 결과물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음은 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