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터저수지 생태공원, ‘시민참여형’ 운영으로 가야
안터저수지 생태공원, ‘시민참여형’ 운영으로 가야
  • 강찬호
  • 승인 2009.01.30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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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광명21 환경위원회, 4월 개장 앞두고 안터저수지 생태공원 운영 방안 보고회 가져. 



▲ 건립 중인 안터저수지 근린공원 조감도

안터저수지 근린공원 생태학습장이 오는 4월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 시는 푸른광명21실천협의회와 협조해 향후 운영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시 관련부서와 푸른광명21 환경위원회는 안터저수지 생태공원 운영방안에 대해 29일 오후 1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자체 보고회를 갖고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안터저수지 운영 방안에 대해 검토용역을 의뢰받은 지속가능발전센터는 보고를 통해 민관 거버넌스 방식의 안터저수지 생태공원 운영 모델을 제시하고 시민참여형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갖춰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보고자는 기존 공원이 관리 중심, 공급자 중심, 경관향상 기능, 시설관리 기능에 중점이 있었다면 새로운 생태공원은 녹색문화공동체를 지향하고 치유 기능과 복원(보전) 기능 그리고 수요자 중심의 시민 참여형으로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민관의 파트너십이 중요하고 행정의 역할과 민간의 전문적인 역할 그리고 민관의 공유역할에 대해 정확한 역할 설정이 필요하다고 언급됐다.

시민참여형 운영을 위해 ‘생태공원 관리 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를 위해 전문가와 이해당사자 참여, 지원조례 제정, 단계별 생태공원 운영방안, 사회적 일자리 창출 등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안터저수지 생태공원은 시민협의체 운영을 통해 전문가 참여와 주민들의 주도적인 참여가 가능하도록 해야 하며, 생물종 다양성 향상을 위한 모니터링, 생태복원을 위한 지속적인 유지관리 방안, 환경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광명환경교육센터 기능 수행 등의 방안도 거론됐다.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안터저수지 생태공원은 3내지 4명의 전문 상근자를 둘 필요성이 있고 연간 2억5천만원 가량의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푸른광명21 허기용 사무처장은 “안터저수지는 지난 99년도부터 보존의 필요성이 제기돼 의방의제, 시민사회단체들이 보존을 요구해왔고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하는 경우로 민관협력의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10월 29일부터 환경교육진흥법이 시행됨에 따라 도에서 환경교육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각 기초지자체에 지역환경교육센터를 지정하게 됨에 따라 향후 안터저수지 생태공원을 환경교육센터로 지정하고 이를 거점으로 도덕산과 구름산 자연공원 그리고 안양천과 목감천을 포괄해 환경교육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터저수지는 도심 속 생태습지로 보존 가치가 높다고 여겨져 시는 하안동 327-3번지 일원 20,294㎡ 부지에 지난 해 7월말부터 안터저수지 근린공원 조성공사에 착수했다.

시는 이에 앞서 안터저수지 조성공사를 위해 지난 2001년 생태학습장 조성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용역을 실시했고, 2004년 경기도 고시로 생태보전지구로 지정해 저수지 보호에 나섰다. 또 같은 해 도시계획시설 근린공원으로 결정하고 2005년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승인을 얻었다.

2007년 주공과 함께 근린공원 조성공사 협약을 체결했고, 2008년 2월 근린공원 조성계획을 결정하고, 3월 18,548㎡ 부지를 매입했다.

안터저수지는 환경부 법정보호종인 ‘금개구리’의 서식처로 알려져 있다. 금개구리를 포함해 7종의 양서 파충류가 서식하고 있고, 애기부들 등 식물 66종, 버들붕어 등 어류 6종, 쇠물닭 등 조류 27종을 비롯해 각종 동식물이 풍부하게 서식하는 곳이다.

안터저수지 근린공원 생태학습장의 개장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을 앞두고 향후 예산 및 운영 전문인력 확보, 운영 방식 등을 두고 해법 찾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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