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북초, 책도 읽고 네팔에 기부도 하고!...독서마라톤 완주자 현미경 기부
광명북초, 책도 읽고 네팔에 기부도 하고!...독서마라톤 완주자 현미경 기부
  • 신성은 기자
  • 승인 2024.07.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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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북초등학교(교장 홍석표)는 22일 네팔의 Shree Sapaneshwor Higher Secondary School에 미니 현미경 100대를 기부하였다.

광명북초 학생들은 지난 4월 8일부터 90일 동안 '네팔에 미니 현미경 기부하기' 목표를 가지고 <독서마라톤 대회>에 참여하였다. 독서마라톤은 마라톤 1m를 책 1쪽으로 환산하여 경기 전에 설정한 목표 독서량을 완주하는 경기이다.

광명북초는 협력을 통한 독서 문화 활성화를 위해 세계시민교육을 접목하였다. 학생들이 공동의 목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발전 네번째 목표인 ‘양질의 교육’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고, 개인의 독서 목표를 세우고 완주를 약속하는 서약서를 썼다.

이번 대회는 개인만이 아니라 학급 단체로도 참여할 수 있었는데 학급 독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월 25권 읽기, 어린이가 권하는 어린이 책, 독서 캠페인 등의 행사가 함께 이루어져 독서 문화를 확산시켰다.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교사와 학부모들은 참가 학생들의 후원자가 되어 책 읽기를 응원하고 완주한 학생들의 이름으로 미니 현미경을 기부하였다.

6학년 2반은 학급 단체 부문에 참여하여 202,043쪽을 읽었고, 학생들은 “처음에는 학급 활동의 하나로 여기고 참여하였으나 책을 읽으며 나의 독서 취향을 알게 되었고 우리 반 알뜰시장 수익금으로 미니 현미경을 기부하게 되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후원자로 자녀의 독서마라톤을 지켜 본 학부모는 “이번 독서마라톤은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한 책 읽기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었다. 처음에는 자신의 도전 목표에 집중하던 아이가 학급 목표를 위해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하였다.

학급 단체 목표를 달성한 5학년 담임교사는 “학급 독서마라톤을 통해 학생들의 독서 습관을 기를 수 있었고 우리 반 이름으로 네팔에 미니 현미경을 기부함으로써 감동도 느꼈다. 이 경험은 우리 반 아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고, 세계 시민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말하였다.

홍석표 광명북초 교장은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독서를 통해 다른 사람을 돕는 경험을 하였다. 독서마라톤 대회는 독서를 통해 학생들이 성장하는 시간이었고 세계 시민으로서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이었다. 학생들이 계속 책을 읽으며 더 멋진 세상,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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