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현 21년’ 심판과 ‘전재희 18년’ 심판. 광명갑과 광명을 선거구가 나란히 동일 ‘선거 프레임’을 사용하고 있다.
백재현 후보와 전재희 후보의 ‘수성’에 맞서, 탈환에 나서는 광명갑 차동춘 후보와 광명을 이언주 후보의 프레임이다.
차동춘 후보는 야권연대 후보의 ‘정권심판론’에 맞서, 해야 할 것은 ‘정권심판’이 아니라, 백재현 후보의 공직생활 ‘21년’을 심판해야 한다는 ‘맞불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광명을에서는 전재희 후보의 공직생활과 지역에서의 활동, 18년을 포함해 ‘심판’해야 한다며, ‘전재희 심판론’을 꺼냈다. 최근 ‘MB아웃, 전재희 18년 아웃’ 현수막을 내걸었다.
한편, ‘전재희 18년 아웃’이라는 표현을 놓고 ‘논란’도 불거졌다. 의도적인 표현이라며, 막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언주 후보 측은 터무니 없다며, '트집잡기'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 측은 94년부터 현재까지 광명에서 정치활동을 해 온 기간을 일컫는 것이며, 전재희 후보도 그렇게 표현하고 있음에도, 막말로 해석하는 것은 트집잡기이고, ‘19대 총선의 최대 코미디’라고 반박했다.
여하튼 차동춘 후보나 이언주 후보는 상대를 넘기 위해 ‘21년의 실정’, ‘18년의 실정’이라는 선거 표현을 사용하고 있고, 유권자들의 판단을 호소하고 있다.
차동춘 후보는 ‘정권심판론’이라는 파고를 넘어야 하고, 야권단일후보와 높은 인지도을 갖고 있는 백재현 후보의 벽을 넘어서야 한다.
이언주 후보는 정권심판론은 유리한 국면이고, 야권연대후보도 유리한 국면이다. 반면 낮은 인지도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전재희 후보의 벽을 넘어서야 한다.
21년이던, 18년이던 ‘실정’에 대한 판단은 유권자들의 몫이다. ‘변화’의 요구가 광명갑에서 불지, 광명을에서 불지, 과연 누구의 선거 프레임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움직일지 궁금하다.
추격하는 광명갑을 후보들, 상대 후보 실정 ‘21년’과 ‘18년’ 선거 프레임 나란히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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