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자리양보 하신 분, 다리 안 아프세요?”
“고맙습니다~! 복 받으실 거에요~!”
중앙대학교광명병원에 가러 102번 버스를 탄 날.
운전기사님이 뮤지컬 배우처럼 씨C자 헤드셋을 끼셨네?! 범상치 않다.
조용히 가려나 싶었는데, 이 분 오지랖도 넓으셔! 자리 양보한 남의 다리까지 걱정하신다. 운전기사님의 고맙습니다! 까지 이어지는데 난데없이 '도믿걸'* 멘트도 날리신다. *"도를 믿으십니까!"
“복 받으실 거에요~!”
나는 빵 터지고 만다. 운전기사님은 102번 버스의 디제이DJ~?
누군가는 자기 자리에서 이렇듯 열심인데, 어떤 놈은 자기 자리가 뭔지, 어딘지를 모른다. 냄비야, 끓어라! 한 번 뒤집어 보자꾸나!
저작권자 © 광명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