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말] 사랑은 102번 버스를 타고
[지나가는 말] 사랑은 102번 버스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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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9.0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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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자리양보 하신 분, 다리 안 아프세요?”
“고맙습니다~! 복 받으실 거에요~!”

중앙대학교광명병원에 가러 102번 버스를 탄 날.
운전기사님이 뮤지컬 배우처럼 씨C자 헤드셋을 끼셨네?! 범상치 않다.

조용히 가려나 싶었는데, 이 분 오지랖도 넓으셔! 자리 양보한 남의 다리까지 걱정하신다. 운전기사님의 고맙습니다! 까지 이어지는데 난데없이 '도믿걸'* 멘트도 날리신다. *"도를 믿으십니까!"

“복 받으실 거에요~!”

나는 빵 터지고 만다. 운전기사님은 102번 버스의 디제이DJ~?

누군가는 자기 자리에서 이렇듯 열심인데, 어떤 놈은 자기 자리가 뭔지, 어딘지를 모른다. 냄비야, 끓어라! 한 번 뒤집어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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