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평준화 시민연대 지역정치인에 공개질의서 발송
광명시고교평준화를위한시민연대(상임공동대표 노용래 이학범)에서는 지난 4월 3일 고교평준화와 관련한 공개질의서를 백재현 광명시장, 전재희 국회의원, 남궁진 민주당지구당 위원장에게 발송했다.
공개질의서 내용은 평준화로 고교입시제도를 전환하는 것에 대한 찬반입장과 이유 그리고 지역교육환경개선을 위한 방안을 질의하는 것이다.
광명시고교평준화를위한시민연대의 노용래 상임대표는 공개질의서 발송의 취지에 대해 "지역의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광명교육의 현안이며 대다수 학부모가 찬성하고 있는 고교평준화에 대해 입장을 정확히 밝히는 것은 시민의 알권리 존중과 책임정치 실현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 공개질의서의 답변내용은 이후 언론과 평준화시민연대의 공식소식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질의서의 답변기한은 4월 18일까지로 되어 있으며 이제까지 공식적으로 백재현 광명시장을 비롯한 지역 정치인들이 고교평준화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광명시고교평준화를위한시민연대가 보낸 공개질의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백재현 광명시장께 드리는 공개질의서
* 본 질의서는 지난 3월 25일 광명의 12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해 결성한 광명시고교평준화를위한시민연대가 광명시 교육현안인 고교평준화에 관한 입장을 묻는 내용으로 광명시 자치단체장 및 각 정당 에 동일한 내용으로 보내지는 것입니다.
또한 답변한 내용에 대해서는 광명시고교평준화를위한시민연대의 공식 소식지 및 언론기관에 공개할 것임을 밝혀둡니다.
광명시정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시는 백재현 광명시장께 감사드립니다.
고교입시평준화제도란 중학교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연합고사를 실시해 고등학교 정원범위 내에 속하는 점수대의 학생을 선발한 다음 이를 추첨에 의해 학생이 속하는 학군내의 고등학교에 배정하는 제도입니다.
현재 광명시는 비평준화로 인한 고등학교간 서열화로 고교입시 경쟁이 극심하고 이로 인해 중학교 교육단계에서부터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광명시의 학생들은 이미 초등학교 때부터 서열이 높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사교육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상위권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학생들은 열등감과 자책감으로 고교시절을 보내야 합니다.
또한, 광명은 고교입시 비평준화로 인하여 중학교만 되면 인근 서울로 주소를 옮기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역 정주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고교평준화로 광명시 고교입시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은 이제 대다수 광명시 학부모가 바라고 있습니다.
최근 광명시고교평준화를위한시민연대가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 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학부모 여론조사를 한 결과 71.1%의 학부모가 광명시 고교평준화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백재현 광명시장께서는 광명시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책임행정 구현의 일환으로 광명시 고교평준화에 관한 의견을 공개질의 하고자 하니 정해진 시일내에 성의 있는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1. 광명시 고교입시제도를 평준화로 개선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귀하의 찬반입장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2. 고교평준화에 대한 찬성 또는 반대하신다면 그 이유에 대해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3. 광명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계신지 의견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2003년 4월 2일
광명시고교평준화를위한시민연대
(광명경실련/광명개혁국민정당/광명교육연대/광명기독교교회협의회/
광명동화읽는어른연합/광명만남의집/광명여성의전화/광명YMCA/광명YWCA/전교조광명지회/민주노동당광명지구당창당준비위원회/푸른광명21실천협의회)
공동대표 노용래, 이학범
<광명시민신문 양정현 기자>
저작권자 © 광명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