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의회, 구본신 안성환 의원 윤리특위 회부...289회 임시회 개회

2024-10-11     신성은 기자

광명시의회(의장 이지석)가 11일 제289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구본신 의원(국민의 힘)과 안성환 의원(더불어민주당)을 윤리특별위원회에 의원징계요구 건으로 회부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안성환 의원을 관용차 사적 이용으로, 구본신 의원을 성희롱 사실로 광명시의회에 징계 등 필요한 조치를 요구했지만, 시 의회는 두 의원에 대한 징계를 윤리위에 회부하지 않고 있었다. 어렵게 윤리특위에 회부되었지만, 제대로 징계 심사가 가능할지 의문시 된다.

국민의힘 3명(설진서 이재한 정지혜)과 더불어민주당 2명(이형덕 정영식)으로 구성된 윤리특위는 위원장 선출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후반기 의회를 시작하면서 양당의 원내대표는 윤리특위 구성과 위원장 선출에 대해 합의를 했다.

하지만, 지난 7월 15일 후반기 윤리특위 첫 회의에서 의원들은 위원장 선출에 실패했다. 이번 두번째 회의에서도 위원장 선출 합의가 깨진 것에 대한 책임을 두고, 양당이 공방을 벌이면서 회의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윤리특위는 양당의 동려의원 징계를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라, 처음부터 민감하게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오전 11시 부터 시작된 윤리특별위원회는 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오후 5시 50분이 넘도록 정회 중이어서, 광명시민은 안중에도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한편, 이번 임시회는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조치결과를 청취하고 각종 민생 조례안 등을 처리한다. 각 상임위원회는 15일부터 22일까지 2024년 부서별 주요업무 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광명시의 발전과 시민의 복리 증진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