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에 광명시 간이 이동노동자 쉼터 인기 상승
-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이동노동자를 위한 필수 시설로 자리매김 - 7월 일평균 이용자 수 5월 대비 약 50% 증가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역대급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광명시 간이 이동노동자 쉼터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일직동에 있는 간이 쉼터의 이용자 수는 7월 일평균 71명으로, 지난 5월 일평균 이용자 수가 42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약 50% 증가했다.
일직동 이동노동자 쉼터는 27㎡(8평) 규모의 컨테이너로 만든 간이 쉼터로 지난해 11월 10일 개소했다. 내부에 냉난방 시스템, 테이블, 소파, 무선인터넷, TV, 정수기 등 편의시설과 무인경비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으며 24시간 운영된다.
외부 활동이 많은 택배기사, 배달 라이더, 대리기사, 보험설계사 등 노동자들에게 쾌적한 환경의 휴식 공간을 제공해 노동자들의 건강과 휴식을 보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간이 쉼터는 컨테이너 형태로 설치․운영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또한 접근성이 좋아 짧게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배달·대리운전 업무량이 많아지는 주말·공휴일에도 24시간 운영해 이동노동자의 만족도가 높다.
광명시는 최근 증가하는 이동노동자들의 휴식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향후 간이 쉼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한 배달라이더는 “간이 쉼터 덕분에 올여름 무더위에도 시원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며 “쉼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박봉태 일자리창출과장은 “앞으로도 취약계층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노동이 존중받는 광명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광명시는 철산동 상업지구의 거점 쉼터(철산로30번길 9, 5층)와 일직동 무의공 만남의 광장의 간이 쉼터(일직로12번길 17) 2개소의 이동노동자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아로마테라피, 마사지 등의 건강 프로그램도 제공하며 이동노동자들의 안전한 근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