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2007년 광명을 말한다 - 인터뷰> 오병민 광명시소방서장
광명시민신문은 2007년 정해년 새해를 맞이하여, 광명지역 주요 기관(단체)장 인터뷰를 통해 새해 인사와 함께 각 기관별 2007년 주요 계획을 싣습니다. 지역의 공공 영역에서 이뤄지는 새해 설계에 대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마련합니다. 기사는 인터뷰 일정 순서대로 싣습니다. - 편집자주
광명소방서는 2005년도 경기도지사 기관표창, 2006년도 범국민 소방안전교육 최우수관서로 뽑히는 등 수상 경력이 화려하다.
광명시 소방서장으로 부임한 지 1년을 넘긴 오병민 서장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경기도의 30개 소방서 가운데 광명소방서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이유를 들을 수 있었다.
- 광명소방서만의 특수한 점은?
광명소방서의 철학은 ‘혁신’이다. 시민들의 요구에 맞춰 늘 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다른 소방서에 비해 자체적으로 홍보를 많이 하고 있는 편이다. 이번에 광명소방서 보도 연감이 나올 정도인데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예방교육의 중요성
-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
예방교육이 중요하다. 특히 어렸을 때부터 화재 예방 등이 몸에 배어 있어야 한다. 소화기 모형을 가지고 광명시 학교마다 돌아다니면서 교육을 하고 있다. 소화기 사용법을 제대로 몰라 화재 시에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119 안전체험캠프와 여러 축제, 프로그램으로 많은 홍보 효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다.
- 작년 한 해를 뒤돌아 보았을 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현재 소방서 건물이 낡았고 허름한데 건물의 증축이 현실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한다. 건물을 작년에 이전하려고 했지만 다른 시설에 밀려 그러지 못했다. 내년에는 이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광명시 소방서는 구급차를 5대 보유하고 있는데 인원이 부족하다. 원래 구급차 1대당 치료사 등 6명의 인원이 필요하지만 반 밖에 못 미치는 3명의 인원을 태우고 현장에 나간다. 구급차 5대에 맞는 인원이 필요하지만 여건상 그렇지 못하고 적은 인원으로 일을 하다 보니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 앞으로 그런 부분을 순차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할 것이다.
불법 주차로 화재 진압하는 데 어려워
-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광명은 다른 지역보다 주거 아파트가 많다. 그래서 15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의 경우에는 안전 점검이 더 강화해야 할 부분이 있고 늘 관심이 필요하다.
또한 좁은 골목길 사이에도 불법적으로 주차가 많이 되어 있다. 이런 경우 갑작스런 화재나 사고에 대처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소방차가 들어설 자리가 없어 화재를 진압하는데 늦어져 더 큰 사고를 일으킨다. 평소에 시민들의 협조와 노력이 필요하다.
지역사회에서 소방서가 갖는 역할을 다하기 위해
- 새해에 임하는 다짐 및 소망은?
소방서 분위기를 어떻게 만드느냐가 중요한데 가정에서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하도록 하고 있다. 야단을 치기 보다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서장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소방서가 갖는 역할을 생각할 때 지역사회의 활동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예를 들면 사랑의 모금함, 장학금 전달 등의 여러 사업도 지역에서 갖는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한다.
소방서에 몸을 담은 지 벌써 29년째다. 늘 후회 없이 일하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이 일에 보람과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 시민들의 관심을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