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쓸이 구매
싹쓸이 구매
  • 김미애
  • 승인 2011.05.02 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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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나라에 살게되면 가장 먼저 문화적 충격으로 접하게 되는 것은
이국적인 소리문화와 음식문화이다.
특히 나이들어 이국생활을 하는 이들은 더욱 그러하다.

음식으로 부터 시작된 문화충격은 먹거리에 집착을 갖게하여
한국사람들이 선호하는 식자재가 나오면 '싹쓸이 구매'를 하게 한다.
인도사람들이 먹지 않는 찹쌀,
계절에 맞추어 출하되는 생선등의 신선식품이 눈에 띠면 무조건
싹쓸이 구매를 하게 된다.

신선하고 저렴한 것을 미리 구매해서 비축하려는 의도도 있지만
원하는 식품을 꾸준히 구매 할 기회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만약 어느 어느 곳에서 갈치를 구매한 이웃의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면,
득달같이 달려가 여지없이 사 재기를 한다.
냉장고에 채워진 것을 보는 것만으로 제나라 음식에 대한 향수의 욕구를
채우게 되는 것이다.

인도속에 생활하는 한국인들,
처지와 형편에 따라 사람들의 사는 모습도 달라 진다.
살아보지 않으면 그들이 형성하는 그들만의 문화를 이해할 수 없다.
언제 어디서든 발만 띠면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내나라
낳고 자란데서 사는 것도 큰 축복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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