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전국 최초로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 시범사업 실시
광명시, 전국 최초로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 시범사업 실시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09.06.2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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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 시범사업 선포식 및 센터 개소행사..6월30일.

“진료예약 2일전입니다. 잊지 않으셨죠?”
바쁜 일상에 깜박 진료일을 잊어 약을 못 짓거나 고혈압·당뇨병 투약자가 의사와 상의없이 약을 끊는 일은 이제 광명시에서는 사라질 전망이다.

광명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전국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만30세이상 고혈압·당뇨병 환자를 시범사업 대상자로 등록하여 진료일을 안내하고 치료누락자에 대하여는 30일 경과시 개별전화상담, 60일 초과시 전화상담후 방문상담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하여 지역사회 병의원과 약국이 협력하여 고혈압·당뇨병 환자를 발견 및 등록권유하고, 만65세 이상 노인 진료비 1,500원, 약제비 3,000원을 감면 후 그 비용을 보건소로 청구하여 시민편의 도모 및 질병치료에 따르는 비용부담을 경감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9.5%로 이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고, 더불어 식습관의 변화와 운동 부족 등 생활습관의 문제로 고혈압과 당뇨병과 같은 성인 만성 질환 발생률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질환은 뇌졸중, 심근경색과 같은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지게 되어 사망 및 장애 증가로 인해 심각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주고 있으며, 그 비용이 약 5조4천억원에 달하여 암과 같은 수준으로 질병부담이 가장 높은 질환이다.

중앙대 의과대학 이원영 교수(현 광명시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센터장)는 “고혈압의 경우 유병률이 24.9%나 되지만 이를 알고 있는 환자는 64.2%(의사진단 인지율), 치료율은 55.5%, 약복용 등 조절율은 39.2%(유병자 기준)로 상당히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예방이 가능하며, 특히 고혈압․당뇨병과 같은 선행질환 관리로 심혈관질환의 73%, 뇌혈관질환의 69% 예방이 가능하다.

시는 시범사업이 안정화되는 2013년이면 인구 10만명당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발병률이 2008년 대비 5%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번 시범사업은 광명시와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이 손을 잡고 운영하며, 시범사업 시작에 앞서  6월 30일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오후 2시30분부터 개최되며 광명시 의사회 및 약사회와 협약서 교환, 건강체험코너 운영, 시범사업 추진경과보고, 고혈압·당뇨이야기에  대한 연극 한마당 등이 실시된다. 아울러 오후 3시에는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센터’ 개소식에 따른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효선 광명시장은 “심뇌혈관질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만성질환관리의 한국형 모델을 정립하고 시민들에게는 선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도시 광명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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